참필하모닉오케스트라 ‘꺼져 가는 심장’ 살렸다…1000만원 모아 수술비 지원

두번째 정기연주회 열어 기금 마련…5개월 된 몽골 유아에 새 생명 선물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성남아트센터에서 개최한 ‘심장병 어린이 수술 기금마련 음악회’를 통해 모은 기금 1000만원으로 심장병 수술을 한 몽골인 유아 아난드를 방문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음악의 힘을 보여줬다. 심장병 수술비 마련 콘서트를 열어 모은 1000만원으로 한국에 사는 5개월 된 몽골인 유아에게 ‘힘찬 심장’을 선물했다.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지난 11월 성남아트센터에서 개최한 ‘심장병 어린이 수술 기금마련 음악회’를 통해 모은 기금 1000만원을 밀알심장재단에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에 사는 몽골인 부부의 5개월 된 아들 아난드는 지난 10월 선천성 심장병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위해 1000만원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서 부부의 직장이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몽골에서는 이 심장병 수술 자체가 불가능해 애를 태웠다.


밀알심장재단을 통해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참 필하모닉은 이들을 돕기 위해 지난 1115일 소프라노 오미선과 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약 39%의 좌석만 판매하고 60분의 짧은 음악회로 기획됐다. 소프라노 오미선, 지휘자 임형섭을 비롯한 단원 모두 출연료를 기부하는 의미에서 페이를 받지 않고 참여했다. 티켓 판매액은 전액 아난드의 수술기금에 보탰다.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지난 11월 성남아트센터에서 개최한 ‘심장병 어린이 수술 기금마련 음악회’를 통해 모은 기금 1000만원을 밀알심장재단에 전달하고 있다.


시간이 촉박한 만큼 수술은 음악회가 열리기 전에 가천대 길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아난드는 건강을 회복했다. 밀알심장재단이 수술비를 선납했고 이 수술비를 참 필하모닉이 연주회를 마친 뒤 전달했다.


티켓 판매액은 약 800만원이었다. 이에 연주회 후에 들어온 후원금과 운영진의 사비를 보태 약속한 1000만원을 채워 전달했다.


건강한 모습의 아난드와 가족은 연주 당일 성남아트센터를 찾아 참 필하모닉 단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단원들 모두는 “아난드를 직접 만날 수 있어 더욱 뜻깊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밀알심장재단의 이승준 대표는 “몽골에서는 이 수술이 불가능하다. 몽골로 돌아갔다면 오래 버티기 어려웠을 것이다”라며 “아난드의 건강 회복에 참 필하모닉이 도움을 줘 기쁘다”고 밝혔다.


참 필하모닉은 2021년 상반기에 저소득층 청각장애인의 인공와우(인공달팽이관) 수술 기금마련을 위한 제3회 정기 연주회를 비롯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민병무기자min66@inews24.com


기사원문: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31&aid=0000572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