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필하모닉과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의 <청각장애인 수술기금마련 음악회>

| 한수진 “저도 왼쪽귀 안들려요” 청각장애인 위해 바이올린 켠다


|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4월17일 공연...저소득층 수술비 마련 앞장




힘든 코로나 시기에 감동적인 연주와 파격적인 자선 행보로 주목 받고 있는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이번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과 함께 저소득층 청각장애인을 위해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사회와 역사의 아픔에 공감하는 음악인들이 모여 창단한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창단 이래 정기연주회를 자선연주회로 열고 있다. 연주자들 모두 출연료를 받지 않으며, 티켓 판매금을 전액 기부하고 있다. 특별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공연예술계에서 오히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려는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오는 4월 17일(토) 오후 7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청각장애인 수술기금마련 음악회’로 열린다. 청각장애를 갖고 태어난 유아 1명에게는 새로운 소리를, 그리고 후천적으로 청력을 잃은 성인 1명에게는 소리를 되찾아준다. 인공달팽이관수술과 언어 재활 치료비 약 1300만원을 목표하고 있다. 목표액을 넘기면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 수혜자들과 연결에는 재단 ‘사랑의 달팽이’가 도움을 주었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아름다운 뜻에 동참했다. 2001년비에니압스키국제콩쿠르에서한국인최초로역대최연소2위입상한 한수진은 지휘자 정명훈에게 ‘하늘이내린재능’이라는극찬을 받았다. 한수진 역시 출연료를 받지 않고 무대에 서며,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한수진은 태어날 때부터 왼쪽 귀가 안 들린다고 밝힌바 있고, 브루흐 협주곡은 자신의 ‘인생곡’으로 밝히기도 했기에 이번 연주는 더욱 특별하다.


한수진과 함께하는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이외에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임형섭은 스트라빈스키의 ‘불새’(1919년 버전)도 연주한다.


티켓은 2만~8만원이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좌석은 약 40%만 오픈 예정이다. 코로나로 인해 착석 불가한 합창석 좌석은 마음보내기석으로 판매되고 있다. 마음보내기석은 음악회에 오지는 않지만 기부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기부좌석’이다.


참 필하모닉은 운영비를 제외한 티켓 수익이 아닌, 판매금을 전액 기부한다. 목표 금액에서 부족한 금액은 단장과 운영진이 사비를 모아 채워 전달한다. 첫 번째 정기연주회는 저소득층 시각장애인의 개안수술 기금마련을 위하여 진행됐으며, 기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 두 번째 정기연주회는 소프라노 오미선이 함께 심장수술이 시급한 영아를 위해 진행됐으며, 수술비 1000만원을 모아 지원했다.


데일리안 민병무 기자 (min66@dailian.co.kr)


기사원문: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119&aid=0002478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