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이번엔 ‘힘찬 심장’ 선물…11월15일 두번째 정기연주회

소프라노 오미선과 힘 합쳐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마련 음악회’ 열어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는 11월 15일 오후 7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마련 음악회’를 개최한다. 왼쪽부터 소프라노 오미선, 지휘자 임형섭.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ChamPhilharmonicOrchestra)가 ‘밝은 빛’을 선사한데 이어 이번엔 ‘힘찬 심장’을 선물한다. 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마련을 위한 콘서트로 연다.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오는 11월 15일(일) 오후 7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마련 음악회’를 개최한다. 지난 7월 시각장애인 개안수술 기금마련 음악회에 이은 참 필하모닉의 두 번째 정기연주회다.


참 필하모닉은 사회와 역사의 아픔에 공감하는 음악인들이 모인 단체다. 2년 전 제주 4·3 사건 추념 음악회에서 만난 연주자들이 주축이 되어 정규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악장 닐루파르 무히디노바, 목관 대표 장지현·최정헌, 금관 대표 임정빈, 타악 대표 황영광 등이 의기투합해 출범했다. 이들은 정기 연주회만큼은 자선 연주회로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고, 이날 콘서트 역시 이를 실천하는 무대다. 기금 기부처는 단원들이 투표를 통해서 정한다.


지난 제1회 정기연주회는 저소득층 시각장애인을 위해 진행됐으며 한국실명예방재단에 1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미 4명의 시각장애인이 개안수술을 통해 밝은 빛을 되찾았고, 기금 소진 때까지 10여명의 수술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2회 정기연주회는 심장병 수술이 시급한 생후 5개월 된 유아를 위해 진행된다. 한국에 살고 있는 몽골인 부부의 아들 아난드는 얼마 전 선천성 심장병 진단을 받았다. 하루 빨리 수술을 해야 하지만 약 1000만원의 수술비를 마련하기는 이들에게 불가능에 가깝다.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에서 부부의 직장이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몽골에서는 이 심장병 수술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절망에 빠진 이들을 참 필하모닉 단원들이 돕기로 마음먹었다.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는 11월 15일 오후 7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마련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에는 특별히 한국 최고의 디바 오미선(성신여대 교수)이 함께 한다. 소프라노 오미선과 지휘자 임형섭을 비롯한 참 필하모닉 단원들 모두 출연료를 기부하는 의미에서 페이를 받지 않고 연주에 참여한다. 팬데믹 때문에 공연예술계가 어려운 시기지만, 오히려 더 형편이 좋지 않은 이들을 돕고자 하는 참 필하모닉의 행보가 더욱 의미 있어 보인다.


프로그램은 드보르작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오미선은 드보르작이 아이 셋을 먼저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고 절망 속에서 쓴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래(Songsmymothertaughtme)’를 부른다. 이어 체코판 인어공주 이야기를 다룬 오페라 ‘루살카’에 나오는 ‘달에게 보내는 노래(Songtothemoon)’를 들려준다. 그리고 참 필하모닉이 교향곡 제8번 G Major, Op.88를 연주한다.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기획된 인터미션 없는 약 70분 정도의 짧은 음악회다. 객석 간 충분한 거리를 두고 39%(약400석)의 좌석만 판매 될 예정이며 그 외에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한다.


코로나로 인해 오픈하지 않는 합창석은 ‘마음보내기’ 좌석으로 판매된다. 연주회에 참석이 어렵지만 기부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들은 ‘마음보내기’ 좌석 구매를 통해 함께할 수 있다.


티켓은 2만~8만원이며 수익은 전액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용으로 쓰인다. 예매는 인터파크·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티켓 오픈은 10월 27일이다.


민병무기자min66@inews24.com




기사원문: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31&aid=0000564642

bottom of page